영남대 4학년 조혜령씨 외교부 포르투갈어 경연대회 동상,

​비전공자로서 이례적 입상

"브라질 교환학생 다녀와서 국제통상 전문가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어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포르투갈어를 전혀 하지 못했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조혜령씨(23)는 지난 10월 외교부가 주최한 제7회 포르투갈어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포르투갈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거나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일반인이 참가한 대회에서 비전공자가 상위권에 입상한 것은 흔치않은 경우다.

조 씨는 이 대회에서 '식민지에 대한 브라질과 한국의 관점의 차이'에 대해 발표했다. 비교적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발표는 물론 포르투갈어로 진행된 심사위원 질의응답에서도 본인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했다.

이는 최근 1년 만에 포르투칼어로 원어민들과 막힘없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급상승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포르투갈어를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 교환학생이라는 '즐거운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 씨는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1년간 브라질 브라질리아대학교(Universidade de Brasilia)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조 씨는 "2016학년도 겨울방학 때 대학에서 주관하는 국제화 프로그램으로 3주간 브라질 연수를 다녀왔다. 그때 브라질의 노래와 문화에 흠뻑 빠져들어 한국에 오자마자 브라질 교환학생 파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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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남일보 11월16일자 백운용 기자, 영남대 조혜령 브라질 교환학생, 1년 만에 포르투갈어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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