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SK텔레시스 120만주 임직원에 증여
 
본인소유 주식중에 11%…약 7억2000만원가치
회사 발전위한 직원 격려 목적
기사입력 2011.11.17 13:38:26  
`을지로 최신원`

이 익명으로 남몰래 지난 10년간 사회에 기부해온 최신원 SKC.SK텔레시스 회장이 이번에는 본인 소유의 SK텔레시스 120만주를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회사발전을 위해 힘쓰도록 격려하는 차원에서다.

SK텔레시스는 "최 회장의 보유주식 1060만주 중에 약 11%에 해당하는 120만주를 SK텔레시스 임직원들에게 직위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내용의 `주식증여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20만주는 SK텔레시스 전체 발생주식의 4.6%지분에 해당된다. 최근 SK텔레시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1주당 6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7억2000만원어치 주식을 최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동안 재계에서 우리사주를 유.무상 지급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재계 총수가 개인 소유주식을 임직원에게 직접 나눠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 사업철수 등 사업개편에 따라 회사 분위기를 바꾸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회사 발전을 견인하고자 최 회장이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식 실물 증여는 주식증여약정서 체결시점으로부터 1년 뒤인 2012년 11월에 이뤄진다.

최 회장은 사재를 털어 적극적으로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2003년 1000만원에서 시작해 매년 수천만원을 익명으로 꾸준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2008년 알려졌는데 당시 개인명의 기업인으로 최고 기부금이었다.

최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지난 8월에는 고향인 수원에 위치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 선임되어 정재계 인사들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최 회장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공항에 있는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5만원씩 기부하는 등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한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 때는 즉석에서 수해피해 복구모금을 제안해 3만달러를 주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군부대 위문, 장학재단 지원, 나무심기, 현충원 묘역 정화, 화성행궁 복원, 김장담그기 등에 한해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최근 최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만남에서 "아버지이자 SK그룹 창업자인 고(故) 최종건 회장이 평소 이웃을 돕는 모습과 정신을 본받아 따를 뿐"이라고 겸손해하며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인만큼 나누며 살아야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2009년 최신원 회장을 아시아의 `기부영웅` 48명 중 한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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