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복 회원님, 『대통령의 길 룰라』 번역 출판


사진이미지
▲ '대통령의 길 룰라'. ⓒ2012 CNB뉴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대통령은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길을 가야 하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대통령다운 길을 가야 한다.

지금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이 5년 재임 후에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아름답게 퇴임하는 대통령이라면, 87%라는 국민적 지지 속에 8년간의 연임을 마무리한 룰라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대통령은 경제양극화가 초래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 하고, 경제 위기와 맞물린 청년실업과 중산층 붕괴를 해결해야 하고, 그간 보수와 진보, 정당이나 종교의 다름, 빈부격차 등으로 증폭된 갈등과 편 가르기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

특정 계층이나 집단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통합해 대한민국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선반공 출신 대통령, 룰라는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빈민 구제와 중산층 확대 정책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전력했고, 정당과 이념, 계층, 종교 등의 차이에 차별을 두지 않고 모두와 소통하고자 노력해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큰 리더십을 보였다.

룰라는 소득과 지식과 권력을 민주화 하는 일과 함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과 외교 역량을 발휘해 거대 채무국가 브라질을 채권국이자 세계 8대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렸으며, 성장과 분배 정책의 조화 속에서 1000만 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대폭 낮췄다.

이 책 '대통령의 길 룰라'에는 룰라의 힘겨운 어린 시절은 물론 선반공 노동자를 거쳐 노조지도자로서의 활동 과정, 노동자당 창당과 3번에 걸친 대선 도전과 실패의 정치역정, 대통령 당선후의 리더십, 퇴임 후의 평가까지 그의 인생 드라마와 정치 역정 등이 모두 담겨 있어 6개월 뒤 차기 대통령을 맞이하고 선택해야 하는 우리에게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지은이 리차드 본 △평역 박원복 △펴낸이 글로연 △424쪽 △정가 15,000.

왕진오 기자


[ 출 처 :  http://news.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191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