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 브라질 한인이주 5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브라질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이민자들을 강력히 끌어들이는 흡수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대학생 연수 확대 등으로 향후 한인들의 유입은 더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재외한인학회(회장 임영상)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재외한인사회 : 삶과 문화란 주제의 연례학술대회에서 최금좌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브라질 정부의 경제정책이 자주 바뀌는 등의 리스크 요소가 존재하지만,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점하고 현지에 뿌리를 내려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교수가 발표한재브라질 한인사회: 세계 이민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례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초의 브라질 공식이민은 1963 2 12 103명의 한인들이 농업이민으로 네덜란드 선박치짜렌카를 타고 브라질 산토스항에 도착하면서 부터다.

 

이후 소상공인들은 한국의 동대문, 남대문과 같은 봉헤찌로(Bom Retiro)와 브라스(Brás) 구역에서 노동집약전인 제품으로 경제적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브라질 사회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점차 갖게 됐다. 특히, 1990년 시장개방정책을 계기로 한국으로부터 원단수입으로 재브라질 한인사회는 자신의 경제기반사업이었던 여성 의류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IT, 자동차 분야를 비롯한 유수의 한국 대기업들이 브라질 현지에 직접 투자를 하는 등 본국의 역동적인 성장 모습은 브라질 사회가 한인사회를모범적인 이민 집단으로 승격시키는 계기가 됐다.

 

브라질을 거쳐 미국으로 재이주한 한인들을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과 형성된 제품 네트워크는 한국 섬유업체나 무역상사들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며, 궁극적으로 재브라질 한인사회가 경제활동 영역을 국제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지난 50년 동안 브라질과 한국의 교역량은 무려 10만 배 증가했고, 2012년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정도로 브라질의 잠재적 경제성장 전망도 상당히 밝다. 또한, 브라질은 1980년대 인구감소로 1988, 1998, 2009년 세 번의 불법체류자 사면령을 내릴 정도로 이주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요컨대, 높은 경제성장률, 한국 인식도 제고,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이민정책 등의 관점에서 볼 때 브라질은 한국인에게 아직도 기회가 많은 땅이라는 것이 최 교수의 요지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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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