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대통령, 이란 대통령 접견 받지 않기로 

   <2012.06.20, Valor Econômico>

 

지우마 호우세피(Dilma Rousseff) 대통령은 이란 대표단의 요청을 거절하고 Rio+ 20 정상회의 기간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이란 대통령과 어떠한 쌍무회담도 갖지 않기로 결정했음.

지우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에 거의 60개 국가로부터 쌍무 회담 요청을 받았지만 10개 정상과의 회담에 집중하기로 했음.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Rio에서 이란 대통령과의 만남이 Rio+20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negative agenda”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음. 이외에도 대통령궁과 외교부 관리들에 의하면 무엇보다도 지우마 대통령의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함.

지우마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과 만나지 않고 두 건의 쌍무회담을 할 예정임. 정치적 관점에서 최우선은 내일(현지시간 6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는 터키의 총리, Recep Erdogan와 조찬회의인바, 그와는 지우마가 편안하고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관계임.

지우마 대통령은 터키 총리와의 미팅을 통해 중동 문제, 특히 시리아 상황에 대한 터키의 의견을 듣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란과 이집트 문제 역시 관심 대상임.

 경제적인 관점에서 핵심은 역시 내일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 총리 Wen Jiabao와의 회담이 될 것임. 지우마는 멕시코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기간에 협의한바 있는 Brics 5개 회원국 간 통화 스와프 가능성에 대해 협의할 예정임.

 [ kobras주 ]

▪ 이번 지우마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이번 Rio+20 정상회담 기간에 이란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경우 자칫 Rio+20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참고로 브라질은 이란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 브릭스 회원국들과 함께 이란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 입장을 취하면서 이란 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해 2010년 5월 당시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3.5% 농도의 농축 우라늄 1천200㎏을 터키로 반출하고 이를 의료용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 120㎏으로 돌려받는다는 내용의 “이란 핵연료 교환 3자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등 중동정책과 관련하여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대립해 왔음.

▪ 한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공의 이른바 '브릭스' 정상들은 6월 18일 주요 20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별도 회동해 자국 통화 스와프와 보유 외환을 공동 운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