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84억3천만 헤알 규모 경기부양 조치 발표

   <2012.06.27, Valor Econômico>


브라질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정부구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84억3천400만 헤알(약 4조7천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음.

이번 경기부양 조치는 기도 만떼가 재무장관이 6월 27일 ‘정부구매프로그램(PAC Equipamentos)’ 발표식 자리에서 밝혀졌음.

이번 부양조치로 성장촉진프로그램(PAC)의 총 예산은 426억 헤알(약 23조 6,610억 원)에서 510억 헤알(약 28조 3,264억 원)로 증액되었음.

이와 함께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정부와 기업에 대한 장기대출이자(Taxa de Juros de Longo Prazo /TJLP)도 현재의 6%에서 5.5%로 인하하기로 했음.

만떼가 장관은 이번 브라질 정부의 경기부양조치의 목적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브라질 경제를 강화하는데 있다고 하고, “브라질 경제는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신용대출이 확대되고 이자율은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음.


<국제경제상황>

만떼가 장관은 “유럽위기가 악화되고 있어 세계경제성장을 그늘지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해 세계경제는 6%의 성장을 했으나, 금년에는 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브라질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경기순환과 반대되는(countercyclical) 정책을 지속적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언급했음.
만떼가 장관은 글로벌 위기 하에서도 브라질 정부는 고용을 충분히 창출하고 있으며, 월급이 4.9% 인상되어 “브라질 소비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게 되었다“고 언급하고, 이는 브라질이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을 보여주고 있음을 강조했음.


<주요 정부 구매목록>

- 건설 분야: 백호우(backhoe) 3,591대, 자동평토기(일종의 불도저) 1,330대 구입 위해 인구 5만 이하 도시에 12억 8천만 헤알(약 7,110억 원) 배정

- 국방 분야: 트럭 8천대, 과라니 장갑차(blindados Guarani) 40대, 미사일 발사 차량 30대, 총 28억6천만 헤알(약 1조 5,885억 원) 배정

- 농축산 분야: 농장비 포함 트랙터 3천대, 총 8억7천만 헤알(약 4,830억 원) 배정

- 보건 분야: 구급차 2,125대, 모바일 치과(Mobile Dentistry) 1천대, 총 4억8,050만 헤알(약 2,670억 원) 배정

- 교육 분야: 스쿨버스 8,570대, 학교 가구 300만 세트, 총 21억7천만 헤알(약 1조 2,050억 원)

- 교통 분야: 지하철 차량 160대, 연방경찰과 연방도로경찰 용 오토바이 500대와 굴착기 50대

<의약품>

정부구매프로그램(PAC Equipamentos)의 일환으로 정부는 의약품과 백신 구매를 위해 2012년도에 60억 헤알(약 3조 3,330억 원)을 사용할 예정임(2011년에는 40억 헤알 사용).

이외에 국내생산보건제품 중 126개 제품은 통합보건시스템(SUS)을 적용하여 25%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할 예정. 126개 제품은 의약품과 약물 78개 제품, 요소 4종, 바이오제품 44종 등임.

이 조치는 20억 헤알(약 1조 1,111억 원) 규모의 국내 보건 시장과 산업을 장려하고 동 분야에서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임.

 [ kobras주 ]

▪ 브라질 정부는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연이어 경기부양조치를 취하고 있는바, 지난 4월 자동차와 컴퓨터 등 15개 분야 기업들에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약 37조415억 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5월에는 자동차 관련 세금과 소비자 대출금리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27억 헤알(약 1조5천400억 원)의 긴급 부양책을 발표했음.
▪ 한편, 브라질은 글로벌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등 선진국을 향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긴축정책과 구조조정이 유일한 해결이 아니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