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라질에 대(對) 우크라이나 자주대공포 지원 요청

<2022.04.28. Valor Econômico>

독일은 브라질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자주대공포를 제공할 수 있기를 원함. 그러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일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러시아와 연대를 제안한 바 있음. 

독일의 ‘게파르트(Gepard) 자주대공포’ 제공이 화요일(현지시간 26일)에 발표되었음.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주저하는 국가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시키려는 미국의 가장 가시적인 정치적 승리라고 볼 수 있음. 하지만 1970년대 자주대공포 모델로서, 독일이 2010년에 운영을 중단한 게파르트 자주대공포의 탄약이 부족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그 제공이 지연되고 있음. 

2013년에 브라질 군은 세계 청소년의 날, 컨페더레이션스 컵, 2014년 월드컵과 같은 주요 행사에서의 치안을 목적으로 독일에서 34대의 게파르트(모델 1A2)를 구입했음. 

브라질 군은 이후 독일에 재판매하려고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11월 월드컵 치안을 위해 카타르에 판매하는 것을 제안하기까지 했음.

이제 독일이 다시 브라질 군에 재판매 의향을 물어왔지만 정해진 것은 없음. 공식적으로는 독일의 의향이 자주대공포를 운용하는 브라질 군에 전달되지 않았음.

브라질 군 홍보실은 “현재까지 브라질군은 독일로부터 우크라이나로 보낼 게파르트 자주대공포의 탄약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음.

<브라질의 중립 입장>

본 지가 브라질 외교부에 질의했으나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음. 익명의 외교관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매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동 제안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음.

침공 직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여 미국과의 갈등을 촉발한 것 외에 브라질은 유엔 투표에서 러시아의 침공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규탄했음.

더 중요한 사실은 러시아 비료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서방의 제재 조치에 동참하지 않아 러시아의 적대국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임. 

현재 브라질 외에 요르단과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만이 게파르트 자주대공포를 각각 60대, 36대를 운용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