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2개의 브라질 공군 위성 발사

<2022.05.25. Agência Brasil>

브라질 공군의 2개 레이더 원격감지 위성이 ‘스페이스X’의 팔콘 9로켓에 실려 궤도로 발사되었음. 발사는 수요일(현지시간 25일) 오후 3시 30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이뤄졌음. 

‘까르까라(Carcara)-I’과 ‘까르까라(Carcara)-II’로 명명된 이들 위성은 브라질 공군이 수행하고 있는 레소니아 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궤도 인공위성 군을 형성하는 것임. 특히 브라질 군과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아마존 보호시스템 관리·운영센터에서 활용할 예정임. 

브라질 공군에 따르면 이들 위성은 장착된 능동감지센서를 통해 신호가 구름을 통과하면서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주·야간 언제든지 확보할 수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음. 

브라질 공군은 “목적은 국경을 지키고 마약 밀매, 불법 광산 채굴, 산불에 대처하는 것이다. 또한 자연 재해를 감시하고 아마존 지역의 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음. 각 위성의 크기는 1입방미터(m3), 무게는 약 100kg이며 5개의 태양 전지 패널이 있음.

스페이스X는 상업용 우주 발사시장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소유한 회사임. 머스크는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함.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20일) 머스크는 브라질을 방문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예방하고, 관계부처 장관 및 기업인들을 만났음. 면담에서 머스크는 브라질 정부와 스페이스X와 연결된 스타링크 시스템 프로젝트와 관련한 파트너십을 논의했음. 머스크에 따르면 동 인터넷 위성 시스템을 활용하여 브라질 농촌지역의 19,000개의 학교를 연결하고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행위를 감시할 수 있음.

 

[KOBRAS 주]

▪ 스페이스X는 지난해 저궤도 인공위성 5천개를 이용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보급한다는 기획안을 브라질 통신부 국가통신국에 제출했으며, 국가통신국은 지난 1월 머스크의 사업 제안을 승인하면서 사업 시한을 2027년까지로 정했으며, 성과가 입증되면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음. 

▪ 브라질 정부는 스페이스X와 협력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오지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 삼림 무단벌채와 화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음.

▪ 한편 우주 관련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올해 하반기에 브라질에서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발사체를 시험 발사할 예정으로, 향후 우주항공 분야 양국 간 협력 확대가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