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브라질 대선, 인플레이션에 따른 유권자의 표심 변화 

<2022.05.29. Globo1>

<인플레이션>

이번 일요일(현지시간 29일) 브라질 유력 여론 조사기관 다따폴랴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월 2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브라질 국민 10명 중 3명이 투표 의사를 바꿀 수 있음. 

이 중 16~24세의 젊은이들 51%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투표의사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음. 

5월 연간 누적 인플레이션은 12.20%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2%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대선에서의 선택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반면 8%는 가능성이 적다고, 11%는 중간이라고 답했음.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투표 의향을 바꿀 가능성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음. 반면 룰라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고자 하는 사람들 중 23%만이 바꿀 수 있다고 답을 했음. 

<실업과 경제 악화>

또한 높은 실업률과 악화되는 경제가 10월 2일 대선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의 67%는 경제가 악화되어 실업률이 증가하더라도 투표의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음. 

룰라 지지자들 역시 78%가 실업률이 높아져도 투표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음.

이번 설문조사는 5월 25일과 26일에 전국 181개市에서 16세 이상 2,5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2% 포인트임.

 

[KOBRAS 주]

▪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치를 3.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범위를 두고 있음. 그러나 경제부는 최근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6.55%에서 7.9%로 높였는데 이는 억제 목표치 상한선 5%를 크게 웃도는 것임. 

▪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06%를 기록해 4월 기준으로 1996년 4월(1.26%) 이후 가장 높았고,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12.13%로 집계돼 2003년 10월(13.98%)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급등세로 인해 중하위 소득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이러한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10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보다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