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브라질 헤알화 환율 소폭 하락

<2022.08.10. Agência Brasil>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음. 이로 인해 미달러당 헤알화 환율이 8주만에 5.10헤알 아래로 떨어졌음. 증권거래소는 7차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110,000포인트대를 회복했음.

미달러당 헤알화 환율은 8.10(수) 기준 0.045헤알(-0.87%) 하락한 5.085헤알을 기록함. 오전 10시경 헤알화 환율이 5.03헤알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둔화되었음. 이는 지난 6월 15일 5.02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 

이에 따라 8월 헤알화 환율의 누적하락률은 1.72%로 나타났으며, 올해 헤알화 환율의 누적하락률은 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한편, 세계 금융시장의 완화와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브라질 상파울루 거래소의 이보베스파(Ibovespa)지수는 1.46% 오른 110,236포인트로 마감됐음.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월 한 달 동안 전달과 비교해서 변동이 없는 가운데 12개월 누적 상승률이 8.5%를 기록하며 최근 세계 시장에 대한 압박이 완화됐음.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미국의 높은 금리는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에서의 자본 이탈을 부추김. 미국 인플레이션이 지속 둔화될 경우 미 연준은 2023년 중반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