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코수르-EU FTA 협정이 브뤼셀 정상 회의의 주제가 될 수 있어
룰라, EU의 조약 승인 요구에 대한 대응 제안 발표 예정

 (2023.07.13., Agência Brasil)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60개 회원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 지도자들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임.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단은 환경, 에너지, 국방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과 기아 및 초국가적 범죄와의 전쟁을 촉진하기 위한 제안을 정상 회의에 제출할 예정임.

제3차 셀락-유럽연합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는 아니지만 유럽연합과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간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이 회의 주제가 될 수도 있음. 브라질 외교부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번 정상 회의에서 환경 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라는 조항을 포함하여 조약 체결을 승인하라는 유럽연합의 최근 요구와 관련한 브라질의 입장을 밝힐 예정임.

필립 고프 외교부 경제-재정-서비스 정책국장은 13일(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는 언제나 의제에 있으며 브뤼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음.

동 국장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브라질 대통령실은 정부 부처와 기관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여러 번 가졌으며 유럽 제안에 대한 브라질의 대응 제안을 논의했음. 그러나 고프 국장은 브라질의 입장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은 채 "브라질의 대응 제안은 기술적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앞으로 며칠 내에 [다른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음.

또 고프 국장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인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추가하고 수정한 최종 대응 제안은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18일(현지시간)이후에야 유럽연합에 제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다른 메르코수르 국가들과 [브라질의 제안에 대해] 논의하는 다음 단계가 얼마나 걸릴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세부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회의와 화상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몇 주 안에 이 제안을 유럽 측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