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업가들, 브릭스 국가들에서 기회 모색

(2023.08.20., Agência Brasil)

브라질 기업인 30명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원 국가의 기업인들과 미팅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음. 브릭스 비즈니스 협의회(Cebrics)가 주최하는 이 회의는 수요일(현지시간 23일)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림. 

중국은 브라질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임. 그러나 이제 브라질 기업인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다른 3개 회원국, 특히 인도가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하는 것임. 

브라질 산업연맹(CNI)의 차기 회장인 히카르두 알반은 본 지와 인터뷰에서 “인도는 향후 몇 년간 매우 활발한 경제 성장과 발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에 동참하여 무역뿐만 아니라 상호 투자에 있어서도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음.

이번 남아공 방문 브라질 기업인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알반 회장은 러시아와 남아공에서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러시아와는 애그리비즈니스의 비료 분야에서 시너지가 있다. 비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 남아공은 경제 발전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브라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신산업화, 즉 미래의 산업이라는 새로운 순간을 위한 기반이 될 관문이다.”라고 언급함. 

알반 회장은 또 브라질이 녹색 경제의 선두에 서야 한다며 “세계는 녹색 경제를 추구할 것이고, 녹색 경제 안에서 세계는 지속 가능하게 제조된 제품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상품을 수출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음. 

알반 회장은 브릭스가 전 세계 인구의 42%(32억 명)와 전 세계 GDP의 25%(25조 8천억 달러)를 차지하기 때문에 브릭스 국가들과의 대화와 상호 작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함. 또한 이들 국가는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물과 같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수백만 헥타르의 경작지를 보유하고 있음.

알반 회장은 브릭스의 확장 가능성은 브라질 기업가들에게도 기회임. 현재 최소 22개 국가가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신규 회원국 가입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논의할 것임. 

 

[KOBRAS 주]

 신흥 경제 5개국 ‘브릭스(BRICS)’가 22일~24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함. 이번 정상회의는 브릭스 5개국 외에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의 67개국 지도자들과 유엔 사무총장, 아프리카 연합 집행위원장, 신개발은행 총재 등 20여 명의 국제 사회 고위 인사들이 초청을 받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됨. 

 미국 주도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재편을 요구하는 브릭스 지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확대와 탈 달러화 등의 의제를 다룰 예정임.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과 이를 지지하는 러시아와는 달리 브라질이 회의적인 입장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신규 회원국 가입과 관련한 합의된 원칙과 기준, 지침, 절차 등이 나올지는 미지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