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시장,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 4.84%에서 4.9%로 상향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9%

 (2023.08.21., Agência Brasil)

<인플레이션>

브라질 금융시장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음. 이에 따르면 국가 공식 인플레이션 지수인 확대소비자물가지수(IPCA)에 대한 금융 시장의 전망치는 올해 4.84%에서 4.9%로 올랐음. 이는 오늘(현지시간 21일) 포커스(주: 중앙은행이 매주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하는 주간 경제 동향 보고서)에 실렸음. 

2024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86%이며, 2025년과 2026년은 두 해 모두 3.5%로 전망됨.

이번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중앙은행이 추구해야 하는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의 상한선을 넘는 것임. 국가통화위원회(CMN)가 정한 억제 목표치는 2023년 3.25%이며, 허용 오차 범위는 ±1.5% 포인트, 즉 하한은 1.75%, 상한은 4.75%임. 중앙은행의 최근 <분기별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인플레이션이 목표 상한선을 초과할 확률은 61%임.

2024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금융시장의 전망치도 3%로 설정된 목표치의 중앙값을 상회하지만 여전히 허용 오차 범위인 1.5% 포인트 내에 있음.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7월 IPCA는 0.12%를 기록했음. 이 수치는 전월(-0.08%)과 2022년 7월(-0.68%)보다 높음. 이에 따라 올해 누적 IPCA는 2.99%이며, 12개월 인플레이션은 6월의 3.16%에서 3.99%로 상승했음.

 

<기준금리>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위원회(Copom)에서 연 13.25%로 설정한 기준금리인 셀릭(Selic)을 주요 수단으로 사용함. IPCA의 급격한 하락에 직면한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 달부터 셀릭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했음.

중앙은행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8월로,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으로 연 2.25%에서 2%로 떨어졌었음. 이 후 통화정책위원회는 식량, 에너지 및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21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인상했으며, 작년 8월부터는 연 13.75%로 7회 연속 금리를 유지한 바 있음.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2023년 말에 연 11.75%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2024년 말에는 연 9%로 떨어지며, 2025년과 2026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연 8.5%가 될 것으로 전망함. 

금융 기관의 올해 브라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9%로 지난주와 동일함. 2024년 국내총생산(GDP)은 1.3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2025년과 2026년에는 GDP가 각각 1.9%와 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올해 말 환율은 미 1달러 당 4.95 헤알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됨. 2024년 말에는 5.00 헤알이 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