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재자 역할

(2023.11.04. Agência Brasil)

아젠시아 브라질이 인터뷰한 세 명의 전문가에 따르면, 31일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브라질은 정치적 행위자라기보다는 중동 분쟁의 한가운데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함.

브라질은 국제 정치에서 가장 긴장된 순간에 안보리 의장을 맡아 회원국들이 가자 지구 휴전에 합의하도록 제안했음. 브라질이 제출한 결의안은 과반수(찬성 12표, 기권 2표)의 찬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됨. 5개 상임이사국(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중 어느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결의안이 승인될 수 없음.

플루미넨스 연방대학(UFF)의 교수인 베르난두 호쉐르는 룰라 대통령이 때로는 하마스를 비판하고 때로는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외교는 적극적인 정치 행위자라기보다는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함.

파라나 가톨릭 대학교(PUC)의 국제관계학 교수인 에두아르도 살다냐 교수는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브라질이 비록 승인되지는 못했지만 과반수 찬성을 얻은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간주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함.

브라질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와 공개적으로 대립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 시스템에서 평화적으로 행동해 왔음. 그 결과 브라질은 계속해서 관계를 진정시키려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음. 브라질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라질 외교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고 평가함.

 

[KOBRAS 주]

▪ 브라질의 외교정책의 기본 목표는 국가 주권 수호 및 강화, 국제 및 지역 공동체 협력 강화,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가 경제발전 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