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부터 판타날까지…브라질 산불, 전국 생태계 위협

2025.06.24. Agência Brasil

2024년 한 해 동안 브라질 전역에서 산불로 인해 총 3천만 헥타르의 지역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지난 40년 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피해로, 연평균 소실 면적 대비 무려 62% 증가한 수치임. 이 같은 통계는 비영리단체 MapBiomas가 발표한 첫 번째 ‘화재 연례 보고서(RAF)’에 따른 것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피해 면적의 72%는 자연 식생 지역이었고, 특히 산림이 770만 헥타르로 가장 많이 피해를 보았으며, 이는 40년 평균보다 287% 증가한 수치임.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아마존임. 해당 지역은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 이상인 1,560만헥타르가 불탔으며, 이는 사상 최대치임. 특히 원시림 피해가 43%를 차지, 처음으로 산림이 주요 피해 지역으로 떠올랐으며, 엘니뇨 현상과 건조한 기후, 관리되지 않은 방화 행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

 

대서양림(Mata Atlantica)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음. 이 지역은 120만 헥타르가 피해를 보았으며, 이는 과거 평균 대비 261%나 증가한 수치임. 특히 인간 활동으로 변화된 지역 뿐 아니라, 희귀한 자연림 잔존지까지 불타 그 여파가 크다고 분석함.

 

판타날은 220만 헥타르가 전소되며, 157% 증가로 가장 급격한 피해 증가를 보였음. 이 중 93%가 자연 식생 지역으로, 특히 습지와 강 인근의 고유 생태계가 큰 타격을 입었음. 연구진은“강 주변의 복잡한 식생 모자이크 지역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라고 설명하였음.


한편, 세하두(Cerrado) 지역은 1,060만 헥타르가 불에 타며 전체의 35%를 차지하였음. 반면, 카칭가(Caatinga) 지역 404,000헥타르, 팜파(Pampa) 지역 7,900헥타르로 각각16%, 48% 감소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음.


이 보고서는 화재 대응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연구진은 “전국적인 화재 발생 패턴을 이해하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전략 수립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