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 국제 영향력 상실…국내 지지도도 하락
2025.06.30. Valor Econômico
오늘(현지시간 6월 30일) 영국 주간지 The Economist는 보도에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점점 더 인기를 잃고 있다고 분석하였음.
보도에 따르면, 서방에 대한 냉소적 태도와 미국과의 거리감, 그리고 브릭스(BRICS) 확대를 통한 권위주의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가 룰라의 외교 정책을 “일관성 없는 행보”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였음. 특히,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브라질이“국제법 위반”이라며 비판한 점이나, 이란과의 관계 강화, 러시아·중국과의 밀접한 외교 노선은다른 서방국가들과 엇갈린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하였음.
또한 오는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라질 정부는 달러화 대체 논의 회피, 이란 참여 확대 논란 등 외교적 부담에 직면한 상황임.
국내적으로는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복음주의 인구의 확대, PT당(노동자당)의 부패 이미지, 그리고 비정규 노동 시장 확대에 따른 ‘자유로운 일자리’ 담론의 확산이 지목되었음. The Economist는 “과거 룰라가 국제무대에서 가졌던 영향력은 국내 정치적 기반이 튼튼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그 기반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하였음.
한편, 보도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쿠데타 미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대선에서 보우소나루 계열의 우파가 통합 후보를 낼 경우 룰라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전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