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우(Itaú)은행, 직원 클릭 수 추적해 대규모 해고…노조반발 확산

2025.09.09. Valor Econômico

브라질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이따우 우니방코가 최근 재택근무 중 직원들의 컴퓨터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음. 은행은 직원들의 클릭 수, 프로그램 사용 시간, 작업 기록 등을 추적하는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성을 평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근무 시간 기록과 실제 활동 간의 불일치가 발견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고 조치를 취했음.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약 1,000명 규모로,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았음. 이따우 측은 “재택근무와 근무 시간 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 결과, 신뢰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들이 발견되었고, 이는 조직 문화와 고객·사회와의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음. 그러나 해고된 일부 직원들은 “평가가 긍정적이었고 승진까지 했는데 갑작스럽게 해고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음. 

 

이따우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Teramind, Time Doctor, Hubstaff, XOne 등으로, 이들은 직원의 디지털 행동을 분석해 ‘비활성 시간’, ‘인터넷 사용 패턴’, ‘업무 집중도’ 등을 점수화함.. 예를 들어 XOne은 ‘디지털 행동 점수’를 부여하며, 비생산적인웹사이트 접속 횟수까지 기록함. 해당 기업들은 이러한 시스템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시키고 운영 비용을 25%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함.

 

브라질의 개인정보보호법(LGPD)에 따르면 이러한 데이터 수집은 합법이지만, 직원에게 수집 목적과 방식에 대해 명확히 고지해야 함. 그러나 이따우가 직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함. 


노동계는 “기술 발전이 노동자 감시와 해고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향후 법적 대응과 사회적 압박을 예고하고 있음. 이번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노동 감시와 기업의 책임, 그리고 노동자의 권리 사이의 균형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