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前 대통령의 실형 선고, 국민 여론은 찬반 팽팽

2025.09.13. Valor Econômico

브라질 연방대법원(STF)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한 가운데, 국민 여론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음.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Datafolha)가 2025년 9월 8일과 9일 양일간 전국 113개 도시에서 2,00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보우소나루의 실형 선고에 찬성했으며, 43%는 반대 의견을 보였음. 

 

보우소나루는 2022년 대선 이후 권력 유지를 위한 쿠데타 시도 및 관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함께 기소된 7명의 핵심 측근들도 모두 유죄가 인정됐음. 이번 판결은 9월 11일 대법원 제1부에서 내려졌으며, 보우소나루는 현재 가택 연금 상태임. 향후 항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실형이 집행될 예정임. 

 

지역별로는 북동부 주민들이 가장 높은 찬성률(62%)을 보였으며, 16~24세의 젊은층과 가톨릭 신자들도 각각 56%의 찬성 의견을 나타냈음.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일부 지역과 고령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음.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보우소나루가 실제로 수감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임. 지난 4월 조사에서는 52%가 그가 형을 피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50%가 실형 집행을 믿는다고 응답해 인식이 역전됐음. 이는 대법원의 판결이 임박하면서 사법부의 권위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음을 보여줌. 

 

현재 그는 8월 4일부터 가택 연금 상태이며, 향후 형 집행 이후에도 변호인단은 다시 가택 연금으로의 전환을 요청할 수 있음. 이번 판결은 브라질 민주주의의 위기를 단죄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며, 정치권과 시민사회 모두 향후 여파를 주목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