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학생들 케이팝 들으며 한국 유학 꿈 키워"

'강남스타일'서 시작된 열기 BTS로 폭발내달 한류엑스포 관심

 

케이팝(K-Pop)이 브라질 학생들에게 한국 유학의 꿈을 키우는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고 브라질 대형 미디어 그룹 폴랴(Folha)가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 29(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라질에서 갈수록 확산하는 한류 열기를 전하면서, 브라질 젊은이들이 케이팝을 통해 한국을 동경하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교육 환경이 세계적인 수준인 데다 한국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받을 기회가 있다는 점에 브라질 학생들이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유학센터는 브라질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말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대학(Unicamp)에서 개최한 한국 유학 설명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대학 관계자 등 수백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교육원은 그동안 수도 브라질리아와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 등에서 상담회를 열었다. 캄피나스 대학에 이어 다른 도시에 있는 대학들에서도 상담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

 

 

브라질에서 케이팝의 인기는 2012년을 기점으로 본격화했다. 그해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브라질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열광하면서 케이팝은 브라질에서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는 사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커지면서 한글을 배우려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15∼16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리는 '브라질 한류 엑스포 2018'에는 전례 없이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서는 음악과 댄스, 워크숍, 전시, 한식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출처:연합뉴스 8 30일자 김재순 특파원, "브라질 학생들 케이팝 들으며 한국 유학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