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축구

 

브라질에 축구가 처음 소개된 것은 1894년이다. 영국인 아버지와 브라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찰스 밀러(Charles Miller)가 당시 영국 유학을 마치고 브라질에 돌아오며  2개의 축구공, 유니폼 몇 벌, 규칙서(rule book)를 가지고 들어왔던 게 그 시작이다. 찰스 밀러는 1884년 영국으로 건너가 베니스터 코트 스쿨(Bennister Court School)에서 유학을 하던 도중 사우스 앰튼(South Ampton) 지역의 대표선수까지 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다소개되고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아 첫 번째 축구 리그가 구성될정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브라질을 상징하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데는 찰스 밀러의 역할이 컸다. 

찰스 밀러는 아버지도 부호였지만 외가 쪽이 상 빠울로의 브라스(Bras, São Paulo) 지역에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지주 집안이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찰스 밀러는 1894년 지금은 흔적이 남아 있지 않지만 싼타 로자 길(Rua Santa Rosa)과 가조메뜨루(Rua Gasometro)길 사이에 있는 바르제아 도 까르무(Varsea do Carmo) 지역 외갓집의 땅에 축구장을 만들고, 상파울로 철도회사, 가스회사, 런던은행, 아틀란틱 플럼(스포츠 클럽) 등에서 일하는 영국인들과 브라질 상류층을 중심으로 축구팀을 만들어 축구 붐을 조성해 갔다이후 상파울루에 여러 축구 클럽이 등장하였으며, 축구연맹도 구성되었다.

브라질 계층을 하나로 통합시킨 축구는 1958년에 월드컵에서 첫 번째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였으며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국가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브라질 축구 선수들은 화려한 공격, 드리블, 수비에 강점을 보이며 멋진 축구로서 알려져 있다.

 

브라질 팀은 전통적으로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로 된 유니폼을 입으며, 그들의 경기는 세계축구에서 가장 아슬아슬하면서도 멋진 순간을 연출한다. 그동안 개최된 모든 월드컵에 출전한 유일한 팀이며, 1958, 1962, 1970, 1994, 2002년에 걸쳐 5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브라질에서 개최된 1950년 월드컵은 브라질 대표팀이 20만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2 1로 패하면서 브라질 축구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순간이 되었다. 그러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브라질 대표팀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4:1로 물리치고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그 명성을 떨쳤다. 당시 대표팀을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팀으로 여겨진다. 

 

브라질 사람들은 축구라고 하면 미칠 정도로 축구가 일상화되어 있다. 브라질 어느 곳에서든지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축구 선수 숫자는 제대로 집계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이유로 유명한 축구 선수들은 축구 리그가 활성화된 유럽으로, 덜 알려진 선수들은 이외의 전 세계 국가 리그로 진출하며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최근까지도 유명한 축구 선수들의 대부분은 유럽 팀과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으며 브라질을 떠났으나 2008년 이후 조금씩 열혈 팬들이 있는 홈그라운드인 브라질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브라질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최 10년간 호나우두, 호나우진뉴 등 유명 선수들이 브라질로 돌아오며 은퇴를 본국에서 준비하고 있다.

 

❏ 브라질 축구 클럽

브라질은 축구에 대한 국가적인 열정으로 인해, 800개의 프로 클럽, 13,000명의 아마츄어 팀, 리우의 마라까냥(Maracanã)을 포함한 300개의 경기장이 있다. 마라까냥 축구장은 세계에서 규모가 큰 축구장 중의 하나로, 2014년 월드컵 폐막식 행사가 이곳에서 열릴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일년 내내 시합이 열리는 데, 주로 수요일, 목요일, 그리고 주말에 경기가 있다.

입장권은 언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표를 사기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것은 일반적이다입장권은 인터넷 판매가 없지만, 일부 사이트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새해 휴가, 카니발 등의 짧은 휴가기간을 제외하고는 프로팀 경기는 1년 내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