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브라질 철도차량 공장 착공내년 3월 완공
미국·터키 이어 세 번째 국외 생산거점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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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의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이 중남미 철도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2(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주도(州都)인 상파울루 시에서 280㎞가량 떨어진 아라라콰라 시에서 연간 150량 생산능력을 갖춘 철도차량 생산공장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와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마르셀루 바르비에리 아라라콰라 시장 등 정·관계와 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총 13 9천㎡(4 2천여 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생산공장 건설에 420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 3월 완공 목표인 브라질 공장은 미국·터키에 이은 현대로템의 세 번째 국외 생산거점이다.
 
브라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대로템은 미국과 터키를 포함해 연간 총 400량의 철도차량을 국외에서 생산할 수 있다. 창원 공장의 800량을 합치면 연간 1200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현대로템은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총 계약가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 또는 제작해야 한다는 브라질 공공조달법에 따른 현지화 조건도 충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파울루 시의 6호선 및 13호선 지하철과 교외선 전동차, 리우데자네이루 시 지하철 전동차, 브라질리아 전동차 등 2020년까지 예상되는 1500( 2 5천억 원)의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의 다른 국가에서도 철도차량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공장 건설로 3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한편, 청소년 직업훈련학교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승탁 대표이사는 "브라질은 미국, 중국, 인도와 함께 우리가 반드시 공략해야 할 거대 시장"이라면서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진출을 위한 거점이자 현대로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03 11월 사우바도르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사업을 통해 처음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모두 654량의 차량을 수주했다. 
 
특히 2013 12월 사우바도르 지하철 2호선에 투입될 132( 3천억 원)의 전동차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브라질 진출 10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출처: 연합뉴스 현대로템,브라질 철도차량 공장 착공내년 3월 완공 ]